파키스탄에서 집안의 명예를 실추시켰다거나 음식이 제대로 요리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여성 가족 구성원을 죽음으로 내모는 끔찍한 범죄가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31일(현지시각)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22살 여성 마리아가 집안의 명예를 더럽혔다는 이유로, 자신의 남자 형제에게 목 졸려 숨졌습니다.
당시 이들의 아버지는 현장에서 범행을 지켜보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성의 또 다른 남자 형제는 이 범행 장면을 촬영한 뒤, SNS에 올렸습니다.
현지 경찰은 지난달 30일 살인 등의 혐의로 이들을 체포했습니다.
여성의 남자 형제는 "누이가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과 여러 차례 영상 통화를 하는 것을 목격했다"며 범행을 인정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7일에는 파키스탄 라호르시에서 아내를 창문 밖으로 던진 남편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SNS 상에서 확산된 영상엔 피해자가 높은 곳에서 떨어진 뒤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피해자는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닭고기의 매운맛을 제대로 내지 못하는 아내에 불만을 품은 남편이 시댁 식구와 함께 저지른 범행으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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