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우크라이나 휴전 협정을 논의할 의향이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20일 보도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푸틴 대통령이 휴전 협정을 위해 우크라이나가 NATO 가입을 포기해야 하며 현재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 영토를 대거 양보하는 것을 배제하는 조건을 내걸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크렘린궁 내부 사정을 잘 아는 러시아 전현직 관리 5명을 인용해 푸틴 대통령이 최전선을 따라 '분쟁 동결'에 폭넓게 동의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러시아는 2014년 합병한 크림반도를 포함해 우크라이나 영토의 18%를 장악하고 있습니다.
돈바스의 80%, 자포리자와 헤르손의 70% 이상을 통제하고 있고 하르키우의 3% 미만과 미콜라이우 영토 일부를 점령 중입니다.
소식통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이나 우크라이나 내 나토군 주둔을 용납하지 않겠지만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보 보장을 논의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우크라이나 평화를 위해 푸틴 대통령과 대화하겠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는 않았습니다.
이러한 보도에 대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푸틴 대통령은 접촉하고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반복적으로 끊임없이 언급해 왔다"며 평화 협상에 열려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분쟁을 동결하는 것은 어떻게든 우리와 맞지 않는다"며 "모두에게 잘 알려진 특별군사작전의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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