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유엔이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스테판 뒤자리크 유엔 사무총장 대변인은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상황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며 "우리는 상황을 매우 면밀히 그리고 우려하면서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뒤자리크 대변인은 "현재 시점에선 이렇게밖에 말할 수 없다"면서 "추가로 말할 내용이 생기는 대로 공유하겠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뒤자리크 대변인의 이 같은 답변은 유엔 주재 각국 기자들이 한국에서 긴급 타전된 소식에 대한 유엔 측 입장을 묻는 과정에서 나왔습니다.
베단트 파텔 미국 국무부 부대변인 또한 이날 브리핑에서 "저는 한국 법률 및 한국의 입법부 작동 방식에 대한 전문가는 아니지만 특정 국가의 법과 규칙은 해당 국가에서 준수돼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희망이자 기대"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거기에 한국 국회의 계엄 해제 결의 표결도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그것도 같은 경우(That would be the case as well)"라면서 "그러나 여기에서 (한국의) 절차에 앞서서 말하지는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우리는 최근 한국 상황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갖고 지켜보고 있다"면서 "우리는 미국과 서울에서 모든 수준에서 한국 측 카운터파트 측과 소통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도 브리핑을 받았으며 현지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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