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위스콘신주의 한 학교에서 15살 여학생이 무차별 총격을 가해 3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습니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쯤 위스콘신주의 주도 매디슨에 있는 사립학교 어번던트 라이프 크리스천스쿨에서 이 학교 학생인 15살 나탈리 럽나우가 교실에서 권총을 발사했습니다.
지역 경찰에 따르면 '사만다'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이 학생은 이날 등교 이후 약 3시간 뒤 여러 학년 학생이 모여있는 자습실에서 총격을 가했습니다.
이로 인해 10대 학생 1명과 교사 1명이 숨졌고, 럽나우도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부상자는 모두 6명으로 이 중 2명은 생명이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날 사건은 이 학교 2학년 학생의 소방당국 신고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럽나우의 부모가 수사에 협조하고 있다"며 "럽나우가 총을 가지게 된 경위와 범행 동기 등을 조사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미국 내 학교 총기 사건을 집계하는 'K-12 학교 총기사건 데이터베이스' 웹사이트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날까지 미국 전역에서 발생한 학교 총기 사건은 모두 323건입니다.
1966년 집계 이후 지난해(349건)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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