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를 상대로 3연승을 거두며 기분좋은 후반기 시작을 알린 KIA가 오늘(26일) 9위 NC다이노스를 광주 홈으로 불러 맞대결을 펼칩니다.
KIA는 오늘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NC와 시즌 9차전을 갖습니다.
지난 주말 롯데와의 부산 원정 경기에서 프로야구 40년 역사상 최다점수차 승리를 기록하는 등 한껏 기세를 올리고 있는 KIA는 이번 NC와의 3연전에서도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겠다는 각오입니다.
선발로는 임기영이 나서 NC 신민혁과 맞대결을 펼칩니다.
올시즌 2승 6패 평균자책점 4.10을 기록중인 임기영을 시즌 초 부상 복귀 이후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으며 외국인 투수 이탈 공백을 메웠습니다.
최근 3게임에서 2패만 기록 중인 가운데 한 달 만에 승수를 추가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이번 시리즈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기아의 물오른 타격감입니다.
신기록을 세웠던 24일 경기를 포함해 지난 롯데와의 3연전에서 무려 37득점(경기당 12.3점)을 올린 KIA의 타선은 리그 3위까지 올랐던 5월의 모습을 연상케 하고 있습니다.
김선빈-나성범-황대인의 중심 타선이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데다 후보 및 교체 자원들의 활약이 두드러집니다.
특히 전반기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소크라테스의 부상 이탈 이후 기회를 잡은 이우성, 김호령 등이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팬들을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 동안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돌아온 필승조ㆍ계투진의 짠물 피칭도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전반기 막판 경기마다 연거푸 실점하며 우려를 낳았지만 후반기 첫 3연전을 무실점으로 틀어 막으며 든든한 뒷문 지킴이 역할을 충실히 해냈습니다.
NC와의 올시즌 상대 전적에서도 5승 3패로 앞서 있어 부담이 덜한 편입니다.
그렇다고 NC의 전력을 만만히 볼 수는 없습니다.
비록 올 시즌 리그 9위까지 성적이 추락하면서 감독 경질 등의 우여곡절을 겪긴 했지만 개막 전 예상 순위에서 대부분 중상위권으로 분류됐을 만큼 선수 구성은 여전히 탄탄합니다.
후반기 첫 3연전에서 리그 3위인 LG를 상대로 2승 1패 위닝시리즈를 만들어내면서 팀 분위기가 올라온 상태고, 지난 6일 늑골 미세골절로 전력에서 제외됐던 간판타자 손아섭이 오늘 복귀합니다.
기아가 후반기 시작과 함께 상승세를 이어가며 사실상 멀어지는 것처럼 보였던 상위권 순위 경쟁에 다시 합류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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