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올 시즌 1부 리그 복귀를 앞두고 있는 프로축구 광주FC의 엉터리 회계와 경영이 드러났다는 보도를 해드렸는데요.
최근에는 감독 재계약 과정에서 특정 부서장이 구단 대표나 구단주에게 제대로 된 보고도 하지 않고 무리하게 계약을 추진한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엉터리 회계에 기본도 안된 업무 체계까지 광주FC 구단을 바라보는 팬들의 눈길은 차갑습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지난달 18일 광주FC 구단이 발표한 보도자료입니다.
1년 만에 1부리그 승격을 이끈 이정효 감독과 2024년까지 재계약을 맺는다는 내용입니다.
선수단이 태국 전지훈련을 가 있는 동안 갑작스럽게 나온 재계약 발표였습니다.
하지만 이 재계약 합의는 구단주와 대표이사에게 정식 보고도 되지 않은 내용이었습니다.
지난해 11월 새 대표이사가 취임했지만 구단 운영지원부장 A씨는 대표이사 결재도 받지 않고 전지훈련지에서 구두로 맺은 감독과의 재계약 합의를 보도자료로 낸 것입니다.
인사권자의 결재도 없이 부서장이 감독 재계약에 합의하고 보도자료까지 낸 초유의 사태였습니다.
이에 책임을 물어 구단은 A부장 등 관련 직원 2명을 대기발령했습니다.
▶ 싱크 : 노동일 / 광주FC 대표이사
- "시스템적으로 안돼있다는 느낌을 받은 거예요. (재계약 검토) 결과를 가지고 대표이사라든지 구단주한테 보고가 돼야 할 것 아닙니까?"
구단은 지난 2020년 시간외근무와 휴일수당 부정 수급, 업무추진비 유흥주점 사용 논란 등으로 한바탕 홍역을 치른 뒤 팬들과의 간담회 등을 통해 매년 개선을 다짐했지만 위기모면용에 불과했습니다.
▶ 싱크 : 오 건 / 광주FC 지지자 연합 빛고을 회장
- "사규상 보여줄 수 없는 부분이 있다. 그것에 대해서는 공개할 수 없다 그런 식으로 흐지부지 넘어가면서 앞으로 잘 할 테니까 이제 지켜봐 달라 이런 식으로만 넘어가니까"
압도적 활약으로 강등 한 시즌 만에 다시 1부 리그로 승격한 광주FC.
개막을 코 앞에 두고 있는 상황이지만 엉터리 구단 운영이 선수단의 발목이나 잡지 않을지 팬들의 우려가 큽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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