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우혁 邊玗赫 | Byun Woohyuk.
2000년 3월 강원도 강릉출생. 올해 만 23세로 천안북일고를 졸업했습니다.
185cm에 100kg 체격만 봐도 든든한 거포형 스타일의 선수입니다.
초등학교 3학년 때까지 엘리트 코스를 밟은 태권소년이었지만 4학년 때 원주로 이사 가면서 야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 때는 미국에서 열린 2017 파워 쇼케이스 월드클래식 결선에 참가했습니다.
무슨 대회냐? 싶은 분들도 계시겠지만 브라이스 하퍼, 크리스 브라이언트 등 메이저리그 스타 플레이어를 배출한 유명한 대회입니다.
예선과 결승전에서 23개의 홈런을 기록했는데 1위와 차이는 단 1개, 아쉽게도 준우승에 그쳤습니다.
이때부터 파워 하나는 변우혁의 확실한 무기였습니다.
2019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로 한화이글스의 지명을 받았습니다.
모두가 예상하던 수순으로 북일고 유니폼과 비슷해 이질감이 전혀 없었습니다.
좋은 체격조건에 훌륭한 장타력까지 보유했기 때문에 포스트 김태균으로 제격이다는 판단이었고, 김태균 마저도 극찬했었습니다.
그의 정신적 지주는 어머니인데 혼자 힘으로 쌍둥이 남매를 길러내셨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변우혁은 쌍둥이 누나가 있습니다.
계약금으로 받은 돈도 뒷바라지해주신 어머니께 드렸을 뿐만 아니라,
입단 인터뷰 후 남는 시간, 하고 싶은 말이 없냐는 질문에 어머니에 대한 사랑을 표현했을 정도로 변우혁은 효심이 가득한 선수이기도 합니다.
프로 1년차를 마치고 상무야구단에 입대해 군복무를 마쳤습니다.
하지만 그다지 두각을 나타내진 못했습니다.
입단 동기인 한화 노시환은 일찌감치 1군에 자리를 잡은 반면 변우혁은 생각만큼 잘 풀리지 않았는데 전역 후 복귀했던 지난 시즌(2022)에도 21경기에 나서 타율 0.262, 3홈런, 8타점에 그쳤습니다.
그렇게 2022년 11월, 마무리 캠프 도중 KIA로 트레이드됐습니다.
1루와 3루 수비 모두 가능한 내야수이자 군필 우타 거포였던 변우혁을 KIA가 눈여겨본 것입니다.
그가 한화에서 2시즌 동안 남긴 기록은 5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6 4홈런 10타점 OPS. 0.681.
1차 지명 출신에다가, 레전드 김태균이 후계자로 지목한 선수 중 한 명이었지만 지금은 KIA에서 새출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애초에 김종국 감독은 김도영, 류지혁과 경쟁을 붙여 3루수로 기용할 계획이었습니다.
그러나 3루에서 김도영의 페이스가 올라오고 있었고 변우혁이 1루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1루 수비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시범경기부터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1루수 황대인의 부진으로 인해 더욱 주목받은 부분.
개막전엔 경기를 뛰진 못했는데 황대인이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며 다음 날 변우혁에게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2회 첫 타석, 불리한 카운트에도 기선을 제압하는 솔로홈런을 날리며 자신의 이적 후 첫 홈런이자, 팀의 시즌 1호 홈런을 기록, 뿐만 아니라 자칫 빠질 수 있는 공을 날렵한 다이빙 캐치로 잡아내며 경기를 마무리, 이보다 더 완벽할 수 없는 데뷔전을 치렀습니다.
개막하기 며칠 전 모 인터뷰에서 밝히길 KIA에 와서 기회를 많이 받다 보니 자신감과 자존감이 올라갔고 자연스럽게 필드에서 좋은 모습이 나올 수 있었다고 했는데 이러한 모습을 꾸준히 보여준다면 데뷔 5년 차, 터닝포인트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절호의 기회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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