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으로 있는 동안 잦은 재택근무로 논란을 빚었던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이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가 북한과 가까워 싫었다"는 해명을 내놓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클린스만 전 감독은 지난달 21일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과의 인터뷰에서 "파주NFC에서 머무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 파주는 북한 국경과 가깝고, 독재자 김정은이 있는 어둠의 왕국과도 너무 가까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파주NFC 숙소의 가구들은 모두 낡았고, 벽이 얇아서 누가 화장실을 쓰는지도 다 알 수 있었다"고 불평했습니다.
클린스만 전 감독은 "내 노트북이 곧 집무실이다. 나는 새처럼 날아다니는 사람"이라면서 "유럽에서 선수들을 만나고 미국 캘리포니아 집에서 지내고 있으면 한국 언론이 날 찾기 시작한다. 그러면 대한축구협회(KFA) 관계자가 메시지를 보내왔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해 2월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된 클린스만은 한국에 주거지 없이 재택근무를 이어가 부임 6개월 동안 국내에 머문 기간이 67일에 머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임 파울루 벤투 감독이 부임 기간 내내 국내에 거주했을 뿐 아니라 대한축구협회가 서울시에 집을 마련해 주겠다는 제안을 거절하고 파주와 가까운 고양시에 거주지를 마련했던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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