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타이거즈 황대인이 19일 마지막 시범경기에서 삼성을 상대로 4호 홈런을 날리며 시범경기 홈런 공동 1위에 올랐습니다.
지난 시즌 '최악의 한해'를 보낸 황대인이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겁니다.
황대인은 2023시즌 60경기 174타수, 37안타(14홈런), 타율 0.213, OPS 0.618을 기록하는 극도의 부진 속에 '팀 내 연봉 최고 삭감률'이라는 불명예까지 얻어야 했습니다.
시즌 이후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로 1군 스프링캠프를 치르지 못했고 그 사이 이우성, 변우혁 등 1루 주전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습니다.
하지만 '거포 유망주'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일본 고치 2군 스프링캠프에서 '잘 됐을 때' 영상을 끊임없이 연구하며 최희섭 코치와 타격폼을 잡아갔습니다.
황대인은 "작년에 너무 많이 바꾸다 보니 확실한 제 타격폼이 없었는데 제가 좀 잘 됐을 때 했던 방망이를 생각해 보다 보니, 예전으로 많이 돌아갔다"면서, 최근 물오른 타격감의 비결을 밝혔습니다.
시범경기 활약에도 황대인은 조심스러운 모습이었습니다.
지난 시즌의 악몽을 털어내고 다시 물오른 '거포' 황대인, 올 시즌엔 기대해볼 수 있을까요?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다음은 KIA타이거즈 황대인 선수와의 일문일답.
- 2군 캠프에서 자신감을 얻었다고 했는데, 비결이 있다면.
"웨이트를 굉장히 많이 했어요. 2군 시스템이 웨이트가 한 80% 정도 되기 때문에 거기서 따라하다 보니까 몸도 좋아지는 느낌이 나고 그러다 보니 타석에서 좀 자신감이 많이 생기는 것 같아요."
- 기술적으로 어떤 부분을 중점 연습했는지.
"작년에 너무 바꾸다 보니 확실한 제 타격폼이 없었는데 제가 좀 잘 됐을 때 했던 방망이를 생각해 보다 보니 옛날로 많이 돌아갔죠."
- 타격폼이 2022년 때로 바뀌었던데, 효과를 봤는지.
"폼을 바꾸다 보면 일시적으로 잘 될 수 있긴 해서 솔직히 좀 불안해요. 지금 좀 잘 되고 공이 잘 보이기 때문에 불안하기도 한데 야구가 안 돼서 불안한 것보다 좀 잘 돼서 불안한 게 더 나은 거니까 좋게 생각하면서 자신감 있게 하려고 하고 있어요."
- 멘탈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던데.
"저는 제가 멘탈이 좋다고 생각했었는데 작년에 많이 흔들렸거든요. 그냥 잘 돼도 그날 잊어버리고 안 돼도 그날 잊어버리고 일주일에 6경기를 하기 때문에 빨리 잊어버리고 돌아오는 게 좋은것 같아요."
- 팬들에게 한마디.
"올해는 작년보다 더 높은 곳에서 최대한 늦게까지 야구를 할 수 있도록 선수단 전부 열심히 할테니까 많은 응원 부탁드리겠습니다."
#케스픽 #KIA타이거즈 #황대인 #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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