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경기 한 경기 이기는 경기 해야 한다."
KIA 타이거즈가 12일 안방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맞붙습니다.
이범호 감독은 경기 전 기자들과 만나 "결과가 나와야 끝나는 것이니 한 경기 한 경기 이기는 경기를 해야 한다"며 "시즌 마지막인데 부상 안 당하고 잘 마무리할 수 있게끔 준비하겠다. 선수들도 그렇게 생각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1일 경기를 끝으로 사흘간 휴식을 취하며 재충전의 시간을 가진 선수들을 지켜본 이 감독은 "오늘 운동하는 것을 보니 쉬는 동안 준비가 잘 된 듯하다. 쉬어서 그런지 좋아 보이기도 하고"라고 가볍게 웃어 보였습니다.
KIA의 정규우승까지 남은 매직넘버는 6.
산술적으로 주말까지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기고, 삼성 라이온즈가 모두 패한다면 홈 팬들 앞에서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 지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날 경기에서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10대 1의 승리를 거두고 온 삼성의 기세도 만만치 않은 상황.
이 감독은 "삼성이 잘하고 있고, 우리도 계속 이겨야 하는 입장이라 장담할 수 없다"며 "키움 히어로즈전 또한 헤이수스, 후라도가 등판 예정이라 안심할 수 없다. 광주로 다시 올 때까지 쉬운 매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서울, 인천, 다 돌고 와야 확정이 되지 않을까 싶다"면서 경계를 늦추지 않았습니다.
전날 2025 KBO 신인 드래프트 결과와 관련해선, 스카우트팀에 대한 신뢰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이 감독은 "전국 방방곡곡 돌아다니며 현장에 있던 스카우트분들이 선택하는 게 가장 맞다고 생각한다"면서 "팀 자체가 좌투로 쏠려있는데, 우투 선수를 뽑을 기회가 있어서 좋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습니다.
이어 "선수들이 들어왔을 때 저희가 방향을 잘 잡아서 좋은 선수 만들 수 있도록 분석팀과 상의해서 현장에서 보여줘야 하는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KIA는 에릭 라우어를 선발투수로 내세워 매직넘버 줄이기에 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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