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가 1일 가와사키 도토로키 육상 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이하 ACLE) 그룹 스테이지 2차전 원정경기에서 가와사키 프론탈레를 1 대 0으로 격파하며 첫 해외 원정 승리를 거뒀습니다.
구단 역사상 첫 ACLE 연승입니다.
이로써 광주FC는 승점 3점을 챙기며 승점 6점으로 EAST 조 1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날 광주는 골키퍼 김경민을 수문장으로 김경재와 변준수를 센터백, 좌우 풀백에는 이민기와 김진호를 배치하며 수비라인을 구성했습니다.
중앙 미드필더에는 정호연과 박태준을, 공격에는 가브리엘과 아사니를 좌우 날개로, 신창무를 처진 스트라이커, 최전방에는 올 시즌 센터백으로 보직 전환했던 허율이 모처럼 공격수로 선발 출장했습니다.
광주는 시작과 동시에 볼 점유율을 높이며 상대를 몰아붙였습니다.
전반 11분 가브리엘이 왼쪽 측면 돌파 후 내준 컷백을 허율이 쇄도하며 골문을 노렸지만 상대 골키퍼 정성룡의 몸에 맞으며 찬스를 놓쳤습니다.
15분 김진호의 얼리 크로스를 허율이 높은 타점을 활용해 헤더로 슈팅을 시도했고, 곧이은 기회에서 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허율은 오른발 터닝슛으로 재차 득점을 시도했지만 무산됐습니다.
이후 가와사키도 볼 점유율을 높이며 반격의 기회를 노렸지만 광주가 파이널 서드 지역에서 상대의 역습을 차단하며 좋은 기회를 얻었습니다.
21분 박스 안으로 쇄도하던 김진호가 신창무의 쓰루 패스를 이어받는 과정에서 수비수에 걸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얻었고 키커로 나선 아사니는 골키퍼를 완전히 속이는 한가운데 강슛으로 가볍게 선취 득점을 올렸습니다.
기세 오른 광주가 맹공을 퍼부었지만 추가 골문을 흔들진 못했습니다.
25분 가브리엘과 정호연이 원투 패스로 상대의 측면을 완전히 허물고 박스 안으로 접근했습니다.
박스 안으로 침투한 가브리엘이 골키퍼 바로 앞에서 패스를 받아 회심의 왼발 슛을 날렸지만 크로스바 맞고 아웃됐습니다.
26분에는 이민기의 크로스를 받은 허율이 가슴 트래핑 후 발리슛을 날렸지만, 골키퍼 품에 안겼습니다.
33분 가와사키가 짧은 패스 플레이로 박스 안까지 접근해 날린 강슛으로 광주 골문을 위협했습니다.
전반전이 끝날 무렵 가와사키의 역습에 진땀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39분 오른쪽 박스 바깥에서 공을 잡은 토노 다이야가 강력한 오른발 감아차기로 첫 유효 슈팅을 기록한데 이어 44분에는 일본 팀 특유의 논스톱 숏패스를 주고받으며 골키퍼와 맞서는 단독 기회를 맞았지만 각을 좁히며 나온 김경민의 선방에 가로막혀 전반전을 마무리했습니다.
후반전에는 아찔한 장면도 있었습니다. 55분 가와사키가 광주의 빌드업 실수를 틈타 골망을 흔들었지만 공격자 파울이 선언됐습니다.
수세에 몰렸던 광주는 공격을 이어나갔습니다.
65분 가브리엘이 골키퍼와 맞서는 결정적 기회를 잡았지만 반대쪽을 향해 때린 대각선 슛이 수비수 발에 걸렸습니다.
73분 광주는 가브리엘과 허율을 빼고 최경록과 이건희를 투입하며 분위기를 바꿨습니다.
76분 가와사키에게 완벽한 찬스를 내줬으나, 김경민의 환상적인 선방으로 위기에서 벗어났습니다.
82분과 84분, 광주는 아사니와 박태준을 대신해 김한길과 이강현을 투입하며 다시 한번 분위기 반전을 노렸습니다.
가와사키 공격진은 좌우를 크게 흔드는 크로스로 동점 골을 노렸으나, 광주의 수비를 쉽사리 뚫지 못했고 잇따른 슈팅은 골문을 살짝 벗어났습니다.
후반 추가 시간 5분이 주어졌고 광주는 5백으로 전환하며 골문 앞을 단단히 지켰습니다.
추가 시간 1분 골 에어리어 앞에서 아찔한 노마크 슈팅 기회를 내줬지만 김경민의 선방으로 실점을 막았습니다.
끝내 위기를 모두 막아내며 광주가 1 대 0 으로 승리를 가져갔습니다.
구단 사상 첫 해외 원정에서 쾌승을 거둔 광주는 ACLE 동아시아 예선에서 일본 강호들을 격파하며 그룹 선두를 지켰습니다.
한편, 광주는 오는 22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말레이시아의 조호르 FC를 상대로 ACLE 예선 3차전에 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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