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해 KIA 타이거즈는 사령탑 교체와 부상자 속출이라는 악재 속에서도 통합우승이라는 대업을 달성했습니다.
경험과 능력을 모두 갖춘 베테랑과 그 뒤를 받쳐주는 젊은 선수들의 활약 덕분이었습니다.
미국 어바인 스프링캠프 현장에서 올 시즌을 이끌어 갈 '신구조화'의 주역들을 만나봤습니다.
정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해결사' 최형우에게 '2004년생' 최형우라는 새로운 애칭이 붙은 지난 시즌.
기회가 찾아올 때마다 해결사 본능을 발휘하며 각종 최고령 기록을 갈아치웠고, 지명타자 부문 골든글러브까지 수상했습니다.
프로 선수로서 적지 않은 나이에 계약 종료를 앞둔 시점이지만, 최형우의 각오는 초심 그대로입니다.
▶ 인터뷰 : 최형우 / KIA 타이거즈
- "뭔가 안심, 안도를 하고 시즌에 들어갈 수 있는 확률이 좀 있거든요. 저는 그거를 최대한 버리고 나는 다시 처음이라고 생각을 하고 시즌을 치르는 게 그 마음가짐이 저는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지난 시즌 선발진의 잇단 이탈 속에서도 홀로 든든히 마운드를 지켰던 양현종.
다시 한번 170이닝 넘게 소화하며, 10시즌 연속 170이닝 달성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습니다.
올 시즌 이범호 감독과 '이닝 조절'을 논의한 양현종은 팀 2연패에 이어 개인적인 목표도 생겼습니다.
▶ 인터뷰 : 양현종 / KIA 타이거즈
- "줄어든 이닝에서 얼마만큼 더 좋은 투구를 보여줘야 되는지가 제 목표이기 때문에 거기에 더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한 번 더 한국시리즈 올라가서 더 큰 무대에서 열심히 잘할 수 있도록 하는 게 가장 큰 목표입니다."
올 시즌 또다시 주장에 선임된 나성범은 부상에 따른 뒤늦은 합류에도 중심 타선에서 활약하며 타율 0.291에 21개 홈런, 80타점의 기록을 써냈습니다.
'종신 주장'을 공언할 만큼, 새 얼굴들의 적응과 신구조화에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나성범 / KIA 타이거즈
- "선수들이 부상 없이 시즌 잘 치렀으면 좋겠고, 각자가 세운 계획이나 목표대로 잘 이뤘으면 좋겠고요. 그러다 보면 마지막 날에는 또 같이 그렇게 축배를 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신인 중 유일하게 이번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김태형은 빠른 공과 변화구 구사 능력이 강점입니다.
특유의 담대함으로 유력한 5선발 후보로 거론되는 김태형은 선배들과의 선의의 경쟁에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김태형 / KIA 타이거즈
- "당연히 신인왕이 목표고, 첫 시즌 부상 안 당하고 끝까지 완주하는 게 목표입니다."
▶ 스탠딩 : 정의진
- "지난 시즌 통합우승의 원동력이 된 신구조화가 올해도 KIA의 거침 없는 질주에 한층 더 힘을 실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미국 어바인에서 KBC 정의진입니다."
랭킹뉴스
2025-02-07 22:51
"세탁비 내놔"..지인 감금·폭행하고 금품 빼앗은 일당 구속
2025-02-07 17:50
'일본도 살인' 30대 남성 1심서 무기징역 선고
2025-02-07 16:58
"토할 것 같아" 수갑 풀어주자 도주한 음주운전 40대..끝내 체포
2025-02-07 16:44
'선거비 초과' 박균택 회계책임자 벌금 250만 원..의원직 유지
2025-02-07 15:50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유족 모욕한 누리꾼 추가 검거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