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AG]대한민국 마린보이즈 비밀병기 김우민 괴물같은 존재감

작성 : 2023-09-26 10:57:28
▲대한민국 수영 국가대표 김우민 사진: 연합뉴스 

대한민국 수영 남자대표팀이 아시안게임 역사상 처음으로 계영 종목 금메달을 따낸 가운데 괴물 같은 존재감을 드러낸 김우민(강원도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올해 22살인 김우민은 주종목이 자유형 400m인 국내 중장거리 최강자입니다.

한국 수영의 레전드 박태환의 주종목과 겹쳐 '마린보이의 후계자'로 불리기도 합니다.

김우민의 기량이 일취월장 성장한 것은 아시안게임을 앞둔 올해 초부터입니다.

3월 경북 김천에서 열린 전국대회에서 자신의 최고기록인 3분 45초 59를 달성한 김우민은 7월 후쿠오카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다시 자신의 기록을 1초 이상 앞당기며 아시아 선수 중 최고 순위에 올랐습니다.

대회를 치르면 치를수록 자신의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김우민은 25일 열린 남자 800m 계영 예선과 결선을 모두 뛰었습니다.

오전에 열린 예선에서 대표팀 에이스 황선우가 빠진 상황이었지만 김우민의 하드캐리로 예선 전체 1위를 기록할 수 있었습니다.

▲역영하는 김우민 사진: 연합뉴스 

마지막 4번째 영자로 예선에 나선 김우민은 3번째 영자까지 1위 일본에 2초81 뒤진 상태로 자신의 차례를 맞았지만 흔들림 없이 전진하며 격차를 좁혔습니다.

100m 구간까지 1초57로 1초 이상 격차를 줄인 뒤 마지막 100m 구간에서 폭발적인 스퍼트를 뽐내며 결국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오후에 열린 결선에서도 김우민은 다시 한 번 폭풍같은 100m 이후 스퍼트를 선보였습니다.

3번째 영자로 나선 김우민은 0.45초차 선두로 자신의 차례를 맞았습니다.

50m 턴 구간까지는 0.27초차로 격차가 줄었지만 이후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기 시작해 100m 턴 구간에서 다시 0.61초차로 격차를 벌렸고, 이후 다시 미친 스퍼트로 2위와 거리를 벌리며 4번째 영자 황선우에게 순서를 넘겼습니다.

자신의 순서에서 0.45초차였던 2위 중국과의 격차를 무려 1.94초차로 1.5초차나 벌린 것이었습니다.

이날 결선에서 기록한 김우민의 200m 구간 기록은 1분 44초 50으로 마지막 영자이자 자유형 200m가 주종목인 동료 황선우(1분 45초 04)보다도 0.5초 이상 더 빠른 기록이었습니다.

사상 첫 계영 단체전 금메달과 한국 신기록을 달성한 김우민은 오는 27일 자유형 400m와 800m 종목에 출전해 추가 메달 사냥에 도전합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김우민 #수영 #금메달 #아시아신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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