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인기 일본 만화 '슬램덩크'를 스크린에 옮긴 애니메이션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개봉 44일 만인 오늘(16일) 300만 관객을 돌파했습니다.
배급사 NEW에 따르면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오늘 오후 2시 25분 기준 누적 관객 수 300만 81명을 기록했습니다.
올해 국내에서 개봉한 영화 가운데 처음으로 누적 관객 수 300만 명을 넘었습니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만화 원작자인 이노우에 다케히코가 직접 각본과 연출을 맡아 제작에 나서며 개봉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불러왔습니다.
영화는 원작 스토리의 마지막을 장식했던 북산고와 산왕공고의 경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작품 속 주인공은 원작의 '빨간 머리' 강백호에서 단신의 '넘버 원 가드' 송태섭으로 바뀌었습니다.
영화 흥행 비결로는 1990년대 '슬램덩크'를 애장했던 30·40세대의 향수를 자극했고, 이들의 오랜 팬심이 극장 흥행으로까지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전국 CGV에서 작품을 본 관객 중 30·40세대는 전체의 64%를 차지했습니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개봉 초·중반을 지나 입소문이 나면서 지난달 27일부터는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라 19일간 자리를 유지했습니다.
15일 기준 누적 매출액은 306억 원으로 역대 국내 개봉 일본 영화 중 1위에 올라있는 '너의 이름은.'(367만 명)의 매출액 295억 원을 이미 넘어섰습니다.
누적 관객 수로 2위인 '하울의 움직이는 성'(301만 명)을 조만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개봉 한 달을 넘어서도 평일 수만 명의 관객이 이어지면서 다음 달부터는 주요 극장의 특별관을 통해서도 '더 퍼스트 슬램덩크'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메가박스는 오는 3월 1일 프리미엄 상영관인 돌비시네마 재개봉을 준비하고 있고, CGV도 4월 5일 전국 21개 IMAX 관에서 '더 퍼스트 슬램덩크' 상영에 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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