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 박정아 명창 별세..애제자 김태연 양이 마지막 길 지켜

작성 : 2024-02-15 17:46:52 수정 : 2024-02-15 17:49:27
▲김태연(왼쪽)과 스승 박정아 명창 사진 : TV조선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 고법(鼓法·판소리에 맞추어 북을 치는 방법) 이수자인 박정아 명창이 별세했습니다. 향년 50세.

15일 국악계에 따르면 박 명창은 전날 오전 11시 30분쯤 유방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국창 임방울 선생의 3대 제자인 박 명창은 지난 2000년 보성소리축제 전국대회 명창부 대통령상을 받고, 임방울국악제 판소리부문 명창부 문화관광부장관상을 수상했습니다.

이후 지역에서 지도자로 활약하며 수많은 국악 인재들을 양성해 왔습니다.

박 명창은 '미스트롯2'에 출연한 국악 신동 김태연 양을 길러낸 스승으로도 대중에 널리 알려졌습니다.

박 명창은 지난 2020년 채널A '아이콘택트’에 출연해 "유방암 4기로 현재 암이 많이 전이돼 수술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마음이 아프지만 좋은 스승에게 가르침을 받으라"고 제자인 태연 양에게 병세를 알렸습니다.

병마로 인해 생이별을 할 수밖에 없던 스승과 제자의 가슴 아픈 사연에 수많은 시청자들이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상주는 정대희 박정아 판소리보존회장이 맡았고, 장례위원은 주소연 명창, 태연 양 등이 맡았습니다.

고인의 빈소는 광주광역시 남구 광주남문장례식장 201호에 마련됐습니다.

발인은 16일 오전 9시 30분, 장지는 광주 영락공원입니다.

#박정아명창 #스승 #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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