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뉴진스 멤버들이 모회사 하이브에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의 복귀를 요구한 최후통첩의 날이 밝았습니다.
어도어는 25일 이사회를 열어 민희진 전 대표의 사내이사 임기 연장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양측 갈등이 극한으로 치닫는 가운데 어도어가 막판에 절충안을 내밀었지만, 민 전 대표와 뉴진스가 당초 요구한 '대표 복귀'는 불발됐습니다.
가요계에 따르면 어도어는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민 전 대표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기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하기로 결의했습니다.
이사회에는 민 전 대표도 사내이사 자격으로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도어 지분 80%를 보유한 대주주 하이브도 이번 제안을 존중한다는 뜻을 밝혀 임시주총이 열리면 민 전 대표의 사내이사 임기 연장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민 전 대표는 대표 복귀를 요구하는 입장을 유지하면서도, 3년 임기의 사내이사 재선임에 대해서는 수용할 뜻을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어도어 이사회는 다만 대표이사 복귀 요구는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뉴진스 멤버들은 지난 11일 라이브 방송을 통해 25일까지 해임된 민 전 대표를 복귀시켜달라고 하이브에 요구했습니다.
뉴진스는 당시 라이브 방송에서 "그 사람들(하이브 혹은 현 어도어 경영진)이 속한 사회에 같이 순응하거나 동조하거나 따라가고 싶지 않다"고 전했습니다.
어도어 이사회는 지난달 27일 민 전 대표를 해임하고 하이브 최고인사책임자 김주영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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