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날씨가 꽤 쌀쌀해졌지만 가을철 발열성 질환인 쯔쯔가무시증 환자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최근 전남에서는 3주 사이에 쯔쯔가무시증에 감염된 사람이 350명에 이르는데요.
병을 옮기는 진드기는 늦가을에 왕성한 활동을 하기 때문에 등산을 물론 가벼운 외출을 할 때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임경섭 기잡니다.
【 기자 】
삼삼오오 무리지은 등산객들이 색색들이 물든 나뭇잎을 보며 늦가을 정취를 만끽합니다.
▶ 인터뷰 : 정영애 / 광주 서구 동천동
- "일주일에 보통 3~4일 정도 오거든요..공기가 좋으니까 비 온 뒤에 오면 더 좋더라고요. 공기 마시러 왔어요."
가을철은 등산객들이 쯔쯔가무시증에 관심을 가져야 할 계절입니다.
감염 경로를 보면 등산 등 야외활동이 차지하는 비중은 15%로, 농삿일 다음으로 높습니다.
▶ 인터뷰 : 박찬섭 / 광주 서구 유촌동
- "풀밭이나 이런 야외에서 잘못 앉거나 그랬을 때에 이렇게 감염이 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특히, 전남은 인구 10만 명당 쯔쯔가무시증 감염자 수가 40명에 육박해 전국에서 가장 발병률이 높고, 최근 3주 사이에만 350명이 감염됐습니다.
▶ 인터뷰 : 임진석 / 광주광역시 감염병관리과장
- "물린 후에 10일 이내에 발열이라든가 오한이라든가 두통, 근육통, 발진이 이제 증상이 발생하고요. 검은 딱지가 발생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등산은 물론 가벼운 산책에 나설 때에도 예방 수칙을 지키는 것이 좋습니다.
▶ 스탠딩 : 임경섭
- "야외활동을 할 때는 이렇게 긴 옷과 장갑을 착용해 피부가 직접 노출되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보건당국은 야외활동 후 10일 이내에 검은딱지와 발열 등 의심증상이 발생하면 의료기관을 꼭 방문해 달라고 권고했습니다.
KBC 임경섭입니다.
#쯔쯔가무시 #진드기 #감염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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