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특별법이 만들어지고 10년 가까이 논의가 이어져 온 광주 군 공항 이전문제가 예비 후보지도 정하지 못한 채 난항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는 17일 시·도지사 만남에서 최소한의 합의라도 나와야 한다는 절박함이 있지만, 광주·전남과 무안, 함평 등은 여전히 상반된 입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형길 기잡니다.
【 기자 】
광주 군공항과 민간공항 이전의 최적지로 꼽히는 무안군의 여론은 명확했습니다.
김영록 도시사와 무안군과의 대화에서 이전을 반대하는 주민들이 물리력까지 동원해 입장을 분명히 나타냈습니다.
▶ 싱크 : 군공항 무안 이전 반대 농민
- "군공항이 왜 우리 무안에 옵니까? 우리 농민들 더 죽습니다. 여러분. 절대 막아야 됩니다."
군공항 이전의 또 다른 후보지로 주목받는 함평군은 전남도의 반대로 추진 의지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계획했던 주민 여론조사가 무기한 연기되면서 사실상 무산 위기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무안군을 더 설득해 보자는 전남도와 함평군도 예비 후보지로 검토해 보자는 광주시의 입장차가 여전한 가운데 오는 17일 시·도지사 만남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만남 뒤 7개월 만에 얼굴을 맞대는 것으로, 이제는 최소한의 합의라도 나와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한 상황입니다.
▶ 인터뷰 : 최용선 / 전 대통령비서실 국가안보실 행정관
- "이 문제를 언제까지 풀겠다고 하는 광주광역시장과 전남지사의 타임라인에 대한 합의가 먼저 이뤄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광주시와 전남도도 이번에는 가시적인 성과를 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습니다.
이번에도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광주 공항 이전의 추진 동력 자체가 사라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탄약고 이전, 무등산 방공 포대 이전 문제 등과 군공항 이전이 연계된 만큼 광주시가 군공항 이전이 아닌 민간공항 존치로 정책 방향을 선회할 수 있다는 전망도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광주군공항 #무안 #함평 #광주시장 #전남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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