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어제부터 내린 눈이 쌓이고 도로가 얼면서 눈길 교통사고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하늘길과 뱃길이 끊겼고, 시민들도 출퇴근길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고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눈길에 미끄러진 승용차 한 대가 아슬아슬하게 논두렁에 걸려 있습니다.
떨어지기 직전, 소방대원들이 차량을 수습합니다.
터널에 진입하던 차량도 눈길에 미끄러져 벽에 부딪치는 등 곳곳에서 눈길 교통사고가 이어졌습니다.
낙상과 대형 고드름 제거, 교통사고 등 오늘 오후 6시 기준 광주·전남에서 접수된 폭설 관련 사건·사고는 65건에 이릅니다.
출퇴근 시민들도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시내버스를 타려는 직장인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버스 정류장마다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 인터뷰 : 문병금 / 광주광역시 광천동
- "평상시에 신발도 구두 신고 다녔는데 오늘은 등산화를 신고 출근하는 길입니다. 오늘은 완전히 중무장했습니다."
하늘길과 뱃길도 끊겼습니다.
목포항과 여수항 등 50개 항로의 여객선 운항이 중단됐고, 광주공항과 여수공항에서는 비행기편이 모두 결항됐습니다.
▶ 인터뷰 : 임동화 / 광주공항 운영부장
- "광주공항과 제주공항 강설로 인해 항공기 36편 전편이 결항됐습니다. 아침 이른 시간에는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오시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이틀째 폭설이 내리면서 광주와 전남 곳곳에서 크고 작은 사고가 이어졌고, 시민들은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KBC 고영민입니다.
#눈 #결항 #교통사고 #비행기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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