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찜통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오늘(25일)은 그중에서도 덥다는 중복입니다.
보양식으로 삼계탕만 한 게 없는데, 2만 원 육박하는 가격에 선뜻 사 먹기는 쉽지 않습니다.
임경섭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잘 익은 닭고기에 대추와 고명을 얹고 육수를 부어내니 먹음직스런 삼계탕이 차려집니다.
무더운 날씨에도 복지관을 찾은 어르신들은 삼계탕 한 그릇에 기운을 차립니다.
▶ 인터뷰 : 전종열 / 광주 동천동
- "너무너무 맛있어요. 아까 먹어봤는데 상당히 양도 많고 엄청 맛있었습니다. 기운이 불끈 나죠. 너무 감사드리고요."
중복을 맞아 광주 서구노인종합복지관에서는 삼계탕 500그릇 나눔 행사가 열렸습니다.
▶ 인터뷰 : 서해현 / 서광병원 원장
- "어르신들 이 더운 여름날 맛있는 음식 우리 복지관 와서 많이 드시고 튼튼하고 즐겁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삼계탕집은 보양식을 찾는 손님들이 밀려들어 인산인해를 이룹니다.
한 그릇을 뚝딱 비워내기는 했지만 2만 원에 육박하는 가격은 부담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 인터뷰 : 박별 / 회사원
- "오늘 복날이라서 사무실분들이랑 삼계탕 먹으러 왔고요. 가격은 부담되지만 그래도 맛있게 먹고 더 힘내서 일하면 좋을 것 같아서 먹으러 왔습니다."
만만찮은 가격에 외식 대신 집에서 복달임을 하려는 시민들도 적잖습니다.
닭고기와 한약재 등 삼계탕 재료가 놓인 판매대 앞으로 소비자들의 발걸음이 잇따랐습니다.
▶ 인터뷰 : 국정애 / 광주 용봉동
- "아무래도 가족이 많다 보니까 집에서 해 먹으며 경제적인 감축 효과도 있고 더 여유 있게 먹을 수 있어서.."
치솟는 물가와 찜통더위 속에 시민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여름철 대표 보양식 삼계탕을 즐겼습니다.
KBC 임경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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