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올해 유독 벌 쏘임 사고 소식이 많이 들리고 있습니다. 폭염이 길어지면서 벌 개체수가 많아졌기 때문인데요.
추석을 앞두고 성묘나 벌초 계획하신 분들은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조경원 기자입니다.
【 기자 】
보호복을 입은 소방대원들이 살충제와 비닐 봉지를 들고 벌집 제거에 나섭니다.
비닐 봉지에는 축구공만한 크기의 벌집과 함께 벌 수 십마리가 담겼습니다.
▶ 인터뷰 : 신고 주민 (음성변조)
- "요새 벌이 막 부엌으로 들어오더라고요. (아들이) "엄마 보일러실에 벌집을 크게 지어놨네" 그래서 119 불러갖고 따야지 큰일 난다고.."
올해 광주와 전남에서 벌 쏘임 사고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7~8월 두 달간 광주지역 벌 쏘임 인명피해는 7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69% 증가했습니다.
전남에서도 인명피해 449건이 보고돼 작년보다 2.5배 이상 늘었습니다.
특히 지난달 19일 해남에서는 50대가 벌에 쏘여 숨지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벌 쏘임 사고가 많아진 것은 올 여름 폭염이 길어지면서 말벌류 개체 수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9월은 월동 준비와 산란기로 말벌의 활동이 더 많아지는 시기로, 추석을 맞아 벌초와 성묘에 나서는 시민들의 주의가 요구됩니다.
▶ 인터뷰 : 김대규 / 담양119안전센터 2팀장
- "나뭇가지 큰 걸로 한번 수풀을 때려본다든지, (해충기피제를) 가져가셔가지고 내 몸에라든가 이렇게 뿌리고 나서 안전을 좀 확인하고.."
향수나 화장품 사용을 자제하고, 소매가 있는 긴 옷을 입어 팔다리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벌 쏘임 피해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 스탠딩 : 조경원
- "벌들은 어두운 계열의 옷에 공격성을 띠기 때문에 이렇게 밝은 옷을 입는 것이 좋습니다."
KBC 조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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