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성평등한 세상을 향해 닷새간의 일정으로 막을 올린 제15회 광주여성영화제가 이제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올해는 50편의 국내외 다양한 작품을 통해 광주영화제만의 개성을 드러내고 있는데요.
신민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지난 6일 개막한 광주여성영화제.
개막작인 양주연 감독의 <양양>은 고모의 잃어버린 목소리를 찾는 여정을 통해 역사 속에서 잊혀진 여성의 존재를 재조명하며 큰 울림을 주었습니다.
열악한 여건 속에서도 15회를 맞은 영화제에 대한 관람객들의 애정 역시 남다릅니다.
▶ 인터뷰 : 지옥현 / 관람객
- "규모도 줄이지 않고 이렇게 잘 해 나가는. 올해도 그 한 가지를 셀 수 있는 그런 해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응원하면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미향 / 관람객
- "우리 사회가 예전의 가부장적인 사회에서 이제 조금씩 변화 같은 것들이 (영화 속에 보여서)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카운트 업’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영화제는 '플래시아시아' 등 10개 섹션에서 50편의 영화를 선보이며 다양한 여성의 이야기를 관객들에게 전하고 있습니다.
스크린을 통해 전해지는 이들 이야기에는 성평등한 세상을 위해 차근차근 변화를 만들어가자는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채희 / 광주여성영화제 집행위원장
- "그동안 우리가 만들어온 변화를 좀 세어보자. 그리고 그 변화들을 세다 보면 앞으로의 길도 보이고 희망도 보일 거다라는 의미에서 저희가 '카운트 업'이라고 했고요. 또 15년 동안 걸어왔던 발자취를 세어보면서 앞으로의 새로운 길을 좀 열어보자는 뜻에서.. "
영화제는 감독과 배우가 참여하는 대화 프로그램을 포함해 기념 전시회와 사진전 등으로 다채로운 행사들로 관객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영화제 마지막 날인 내일(10일)은 폐막작인 민아영 감독의 <시민 여러분 반갑습니다>를 포함해 5편의 영화와 스페셜 토크, 관객과의 대화 시간이 마련돼 있습니다.
KBC 신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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