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국에서 가장 기온이 높게 올라간다는 대구보다 더 더웠던 광주 도심의 한 달 전 폭염 원인이 녹지 부족과 바람길 때문이라고 지난달 보도해드렸는데요.
환경운동연합과 전문가들의 연구결과에서도 같은 진단이 나왔습니다.
강동일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지난 8월 말까지 이어진 유례없는 폭염은 고통 그 자체였습니다.
▶ 인터뷰 : 이유심 / 광주시 동림동
- "폭염 때문에 밖에 못 나가는 날도 많았고요. 밤에 열대야가 너무 심해서 에어컨 선풍기 번갈아 가면서 계속 틀었죠."
전국에서 가장 덥다는 대구와 낮 최고기온을 비교했을 때
이런 폭염은 녹지 부족이 한몫을 했습니다.
광주의 녹지 면적이 4만 6천k㎡에서 제자리걸음을 하면서 2007년 6대 광역시 중 1위였던 녹지율은 5위로 뚝 떨어졌습니다. (OUT)
▶ 인터뷰 : 박석봉 / 광주대 건축학부 교수
- "그늘 도시를 만들려고 해야 합니다. 가능하면 열을 덜 축열 시킬 수 있는 백색 도시를 만들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또 다른 이유는 무계획적인 도시화로 바람길이 막힌 겁니다.
하천 주변에 들어선 고층 건물과 산자락을 따라 고층아파트가 병풍처럼 들어서면서 도심의 열을 식혀줄 바람길을 막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 인터뷰 : 조동범 / 전남대 조경학과 교수
- "산자락을 통해 바람이 불고 나가야 하는데 그것을 막는 고층아파트 등이 개발 돼 있죠."
광주 열섬화를 막는 해결책으로 바람길을 고려한 건물 설계와 배치, 도심 건축물의 옥상과 벽면을 녹지로 활용하는 방안 등이 제시됐습니다. 케이비씨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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