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혁신센터 건립 속도..광주시, 시비 투입 결정

작성 : 2019-04-01 18:39:01

【 앵커멘트 】
그동안 국비를 확보하고도 광주전남 시도의 갈등으로 지지부진했던 혁신도시 복합혁신센터 건립이 속도를 내게 됐습니다.

상생이 우선이라며 광주시가 한발 물러서 시비 투입을 결정했습니다.

이계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복합혁신센터에는 수영장과 문화시설 그리고 혁신도시 사업을 총괄할 발전재단 등이 들어섭니다.

전체 사업비는 490억 원, 하지만 국비 190억 원을 확보하고도 건립은 차일피일 지연되고 있습니다.

당초 약속대로 공공기관이 낸 지방세로 복합혁신센터를 지어야 한다는 광주시와

공동혁신도시인 만큼 시도가 같은 금액을 내야 한다는 전남도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렸기 때문입니다.

갈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광주시가 한발 양보했습니다.

전남도의 주장대로 도와 같은 규모의 시비를 전격 투입하기로 한 겁니다.

▶ 인터뷰 : 김병규 / 광주광역시 혁신도시담당관
- "공동혁신도시를 만들어서 활성화하고 지역 거점으로 만드는데 있어서 광주와 전남이 상생 차원에서 센터를 건립해서 활성화해야 한다는 큰 뜻으로 결정했습니다."

광주시는 앞으로 건립에 필요한 지방비 3백억 원을 시와 도, 나주시가 어떤 비율로 분담할지 협의해 나갈 계획입니다.

여전히 해결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발전재단 기금 조성 문제도 이번 광주시의 결정으로 절충점을 찾을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입니다.

또 조만간 구체적으로 드러날 2차 공공기관 이전과 관련한 시도의 협력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 인터뷰 : 윤영주 / 전남도 혁신도시지원단장
-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공공기관 추가 이전도 같이 협력 관계가 이뤄져야 된다고 봅니다"

광주시와 전남도 그리고 나주시의 해묵은 갈등들이 하루빨리 해소돼야만 시즌2를 맞은 혁신도시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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