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남: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여: kbc 8시 뉴습니다.
한전 배구단이 경기력 저하 등을 이유로 광주를 배제하고 수원시와 연고지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비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정부의 지방분권정책에 역행하는 한전의 행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이계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4년 전에 이어 광주시는 지난해부터 또다시 한전 배구단 유치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한전 측은 시즌이 끝나는 3월까지는 이전 논의를 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 싱크 : 한전 배구단 관계자(지난해 11월)
- "이게 괜히 이전과 관련해 가지고 계속 (나오면) 시즌 초에는 전혀 좋은 게 없기 때문에.. 시즌 끝나고 이후에 이야기하자.."
하지만 시즌이 끝나고 한 달도 채 되기 전에 기습적으로 수원과 재계약을 체결했습니다.
cg
재계약이 체결한 뒤 한전 부장급이 광주시의 한 간부에게 문자메시지로 이 사실을 알리면서 광주전남 시도민을 무시했다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한전은 경기력과 관중 등을 고려했다고 해명했지만, 여전히 지역을 무시하는 수도권 중심적 사고라는 지적입니다.
현 정부 핵심 정책인 국가균형발전에 역행하는 한전의 행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한전공대 부지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광주시와 전남도를 경쟁시킨 뒤 결국 2천억 원이라는 땅값과 운영비 등을 사실상 전남도와 나주시에 부담시키려고 하고 있습니다.
또 지역 인재 의무 채용을 시행하면서 적용 예외 대상을 전체 인원의 무려 40%까지 높여 지역 인재 채용 수를 줄이는 꼼수까지 부렸습니다.
▶ 인터뷰 : 김학실 / 광주시의회 교육문화위원장
- "지역 균형발전이라는 시대 정신과 상생 발전을 외면한 한전 경영진의 마인드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한전이 나주혁신도시로 이전한 지 4년 반.
하지만 한전 경영진은 여전히 광주전남과의 상생을 남의 일로만 보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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