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광역시가 시 예산으로만 200억 원을 들여 노동인권회관을 건립하겠다고 나섰습니다.
그런데 최근 광주시가 건립을 추진 중인 450억 원 규모의 노사동반성장지원센터와 기능 중복 지적이 나오는 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계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광주시는 지난 8월 노동인권회관 건립 협약식을 맺었습니다.
광주시와 한국노총 광주본부는 협약식을 통해 노동인권회관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 싱크 : 윤종해/한국노총 광주본부 의장
- "노동자, 대표자들을 교육시키고 훈련해야 할 의무도 있습니다. 노동인권회관도 아마 제 역할을 다 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
▶ 싱크 : 이용섭/광주광역시장
- "서로 협력, 보완 관계를 유지하면 우리가 추구하고 있는 노사상생도시 광주 실현도 더 빨라지리라고 생각합니다. "
하지만 노동인권회관을 두고 최근 건립이 확정된 노사동반성장지원센터와 기능이 중복되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CG
노동인권회관은 남구 첨단산단에 노사인권연구시설과 편익시설 그리고 노동전시관과 사무실 등이 들어설 계획입니다.
노사동반성장지원센터는 광산구 빛그린산단에 건립되는데 노사문화정착과 사회갈등 조정, 노사혁신모델 구축 등을 역할을 맡게 됩니다.
지원센터는 이미 정부의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해 국비와 시비 450억 원 투입이 확정됐습니다.
▶ 싱크 : 광주광역시 관계자
- "지원센터는 광주형일자리 중심으로, (노동인권회관은) 노동인권 중심으로 해가지고 콘텐츠 구상을 하고 있거든요"
광주시가 노동인권회관 설립 근거로 삼은 타당성 조사도 논란입니다.
지난해 조사가 이뤄진 이후 명칭도 노사상생지원센터에서 노동인권회관으로 바뀌고 상당수 시설도 변경됐기 때문입니다.
타당성 조사를 다시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광주시는 시의회에 노동인권회관 건립에 동의해 달라고 요청해 놓은 상태여서 의회가 어떤 판단을 내릴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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