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군 포사격장이었던 광주 어등산 일대를 골프장과 유원지 등으로 개발하는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사업이 처음 추진된 게 지난 2005년 입니다.
하지만 이후 15년 간 사업 포기와 협상 결렬이 반복되면서 한 발짝도 나가지 못했는데요.
최근 광주시가 다시 사업 기간을 연장하기로 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지난달 우선협상대상자와의 협약 체결 불발로 또다시 무산된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 사업.
광주시는 결국 지난달 말까지였던 사업 기간을 오는 2024년까지 5년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기존의 토지이용계획에 대한 변경없이 기한만 5년 더 늦춘 결정입니다.//
이같은 결정이 나오자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15년간의 사업 실패를 통해 드러난 문제점들을 점검하고 새로운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광산구와 광산구의회를 중심으로 사업을 원점 재검토해야 한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사업성 부족 문제가 현실로 드러난 상황에서 사업기간만 더 늘려봤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입니다.
▶ 인터뷰 : 배홍석 / 광산구의회 의장
- "여러 사업자와 시행청인 광주시, 주민들과 공유를 해서 설명회를 거쳐서 가장 타당성 있는 방법으로 빨리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총선 시기와 맞물리면서 지역 정치권을 중심으로 시민합의와 공론화 등을 통한 해법 마련 요구도 제기되는 상황입니다.
사업성 부족을 이유로 15년째 발이 묶여있는 광주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라는 초강수 대책이 받아들여질지 주목됩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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