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추전국시대 호남...설욕 vs 수성

작성 : 2020-01-27 17:17:56

【 앵커멘트 】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80일 정도 남았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4년 전 참패를 설욕하겠다는 벼르고 있는 반면 야권에서는 현역 의원들은 앞세워 수성을 외치고 있습니다.

올해 총선은 4년 전 녹색 돌풍의 주역인 안철수 전 대표의 정계 복귀와 맞물려 광주 전남 지역민들이 어떤 선택할지가 관심거립니다.

서울방송본부 강동일 기잡니다.

【 기자 】

현재 광주 전남지역 의석수는 대안신당 5석, 민주당과 바른미래당 4석, 평화당 1석, 무소속 4석입니다. (out)

하지만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이 우세를 보이면서 민주당은 4년 전 참패를 설욕할 기회를 잡았습니다.

▶ 인터뷰 : 서삼석 /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위원장
- "지속적인 개혁과 농어촌 소득 향상을 위해서는 과반 의석의 확보가 절실히 필요한 선거이기 때문에 (광주ㆍ전남) 전 지역 석권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반면 대안신당과 바른미래당 등 야권은 현역 국회의원의 높은 인지도와 경험 등 앞세워 '선의의 경쟁론'을 내세워 수성에 나섭니다.

불리한 판세를 뒤집기 위해 제3지대 통합 신당을 창당해 민주당과의 1:1 경쟁 구도를 만들기 위한 힘을 쏟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경환 / 대안신당 당 대표
- "대안신당은 중도 개혁 통합과 개혁연대를 반드시 이뤄낼 것입니다. 특히 호남에서는 중도개혁 통합으로 민주당과 1:1 구도를 만들어 민주당의 일당 독식을 막는 경쟁체제를 만들겠습니다."

하지만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최근 정계 복귀를 선언한 안철수 전 대표를 놓고 입장이 엇갈립니다.

바른미래당내 호남계 의원들은 '기대감'을 나타내지만, 대안신당 의원들은 '신중론' 또는 '부정적입니다.

▶ 인터뷰 : 류홍채 /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
- "비난에 가까운 표현들을 해 나가면서 결별을 했었습니다. 그것이 단순히 의원들에 대한 공격이었을 수도 있지만, 호남민들 입장에서 봤을 때는 호남에 대한 배신으로 여겨질 수도 있었기 때문에..."

<스탠딩>
이번 총선에서 완벽한 호남 탈환을 노리는 집권 여당 민주당과 호남 1당 독식은 절대 안된다며 선의의 경쟁론을 앞세운 야당의 총성없는 전쟁이 시작됐습니다.

케이비씨 서울방송본부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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