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어제 저녁에서야 광주 중고생 2명에 대해 최종 음성 판정이 내려지기는 했지만 사흘 동안 지역 사회에서는 혼란과 불안이 이어졌습니다.
최근 전국적으로 위양성, 이른바 가짜 양성 판정이 잇따르면서 코로나 검사의 신뢰도도 떨어져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계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현재 광주의 코로나19 검사는 보건소가 검체를 채취할 경우 보건환경연구원에, 민간병원은 민간 수탁기관에 의뢰합니다.
이번 광주 중고생 2명의 경우 한 민간병원에서 채취한 검체를 경기도 민간기관에 검사 의뢰했고 양성 판정이 나왔습니다.
광주전남에는 코로나19 민간 검사기관이 없습니다.
이후 보건환경연구원과 대학병원에서 이뤄진 추가 검사에서는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습니다.
당국의 최종 음성 판단이 나오기까지 학생과 교직원 등 천여 명이 전수 검사를 받았고 학교는 문을 닫아야 했습니다.
▶ 싱크 : 이용섭/광주광역시장(어제)
- "이들 두 학생과 접촉한 1,118명을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입니다"
방역당국은 해당 민간 검사기관의 양성 판정 과정에 오류가 있었던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최근 이같은 위양성 이른바 가짜 양성 판정이 잇따르고 있다는 겁니다.
광주 2명과 충남 논산의 1명 그리고 롯데월드를 다녀온 서울의 고등학생 등 검사 오류 사례는 이달 들어서만 3건입니다.
▶ 싱크 : 이혁민/대한진단검사의학회 코로나19 TF 팀장
- "검체를 처리하는 손이라든가 약간의 오염이 발생할 수 있는데 그런 경우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에 다음 검체를 처리하면 검체 자체가 오염되는 경우가 생기고요"
보건당국은 하루 평균 2만여 건의 검사 중에 60% 가량을 맡고 있는 민간 수탁기관에 대한 전면적인 실태점검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민간 검사기관은 의료기관과 달리 환자의 상태를 추적하기 어렵고 검사량과 인력의 피로도가 누적돼 있어 오류 판정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해서입니다.
이와 함께 최종 판정이 지연되면서 발생하는 행정력의 낭비와 불안감 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보건당국도 오류를 보다 더 신속하게 바로잡아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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