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세 차례 공모에서 사업자를 찾지 못한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을 놓고 광주시가 상가시설을 늘려 재공모하는 방안을 논의 중입니다.
하지만 '상가시설 확대 불가'를 외치는 중소상인들과 여전히 '사업성 부족'이라고 판단하는 기업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어 사업자 선정은 순탄치 않을 전망입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지난주, 광주시가 어등산 관광단지 상가시설 확대 방침을 밝힌 이후 처음으로 중소상인들을 만났습니다.
시 관계자들은 이 자리에서 사업자를 선정하기 위해 상가시설 확대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김준영 / 광주광역시 문화관광체육실장
- "제안된 상업부지에 대한 면적이 7,311평에서 두 배 정도 약 1만 4천 평으로 늘어났는데 7,311평에 가까우면 고득점을 받게 돼있습니다."
중소상인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권 중복이 예상되는 의류업종에 대해서는 기존 상가규모를 유지하겠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간담회 이후에도 중소상인들의 반응은 여전히 냉랭합니다.
어등산 관광단지에 상가시설이 확대될 경우 의류 뿐만 아니라 다른 업종에도 피해가 우려된다며 광주시와 협의를 지속할 뜻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반대로 어등산 관광단지에 관심을 보여온 일부 기업들은 여전히 상가시설이 부족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대 두 배까지 확대하기로 한 상가시설의 규모도 수익을 내기엔 여전히 부족하다는 평갑니다.
특급호텔 객실 규모를 최소 150실 이상으로 정한 것도 부담이 된다는 지적입니다.
광주시는 어등산 개발의 사업자로 분양수익을 목표로 하는 건설업종 보다 꾸준히 운영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유통업종의 참여를 선호하고 있는 상황.
하지만 중소상인들의 계속되는 반대와 여전히 관심을 끌지 못하는 상가 수익성 문제가 겹치면서 새 사업자 찾기는 난항이 예고됩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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