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문재인 대통령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특별사면을 결정했습니다.
광주·전남 지역민들은 이번 결정에 대해 대부분 부정적인 입장이었지만, 국민 통합을 위해 필요한 결정이라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조윤정 기잡니다.
【 기자 】
4년 9개월의 수감 생활을 끝으로 특별사면된 박근혜 전 대통령.
앞서 확정된 22년의 형기를 절반도 채우지 않고 출소하게 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지역민들의 반응은 대체로 싸늘했습니다.
▶ 인터뷰 : 김민수 / 전남 강진군
- "지은 죄가 작지 않고 크기 때문에, 이렇게 국민의 의견을 듣지도 않고 결정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 인터뷰 : 이찬결 / 전남 장성군
- "그렇게 자기들 편의대로만 한다면 너무 어긋난 법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합니다. "
사면 시점을 둘러싸고도 정치적 계산이 들어간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이중섭 / 광주 북구
- "이전에 사면에 대해 말이 나왔을 때 그때 해줬으면 혼선이 덜 오지 않았을까 국민들은. "
다만 일부에선 박근혜 전 대통령의 나이와 건강 상태, 더 나아가 국민 화합을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라는 평가도 나왔습니다.
▶ 인터뷰 : 문정식 / 광주 남구
- "국민적인 화합 차원에서, 우리가 언제까지 서로 진보 보수 이념적으로 싸울 순 없잖아요. "
정의당·진보당 광주시당과 민주노총 광주본부 등 지역 정치계, 노동단체는 국정농단 사태에 면죄부를 준 것이라며 사면 결정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 스탠딩 : 조윤정 기자
- "대선 70여 일을 앞두고 전격적으로 실시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특별 사면이 팽팽한 선거판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kbc 조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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