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3일 열린 방송 3사 주관 대선후보 4자 토론에서 윤석열 후보가 진정성을 보여줬다고 치켜세웠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4일) KBC 라디오 '백운기의 시사1번지'와 전화 연결해 "윤석열 후보가 지난 경선 과정에서 16번의 경선 토론을 거치면서 정말 토론 잘하시는 분들에게 단련되어서 그런지 굉장히 잘했다라는 느낌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는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며, "(대장동 의혹을) 방어하는 과정에서 본인이 답변하기 곤란한 부분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겠다고 계속 이야기하는 등 소극적인 모습을 많이 보였다"고 평가했습니다.
윤 후보가 'RE100'과 'EU 그린 택소노미' 등의 질문에 말문이 막혔던 것에 대해서는 "공격하는 입장에서는 모를 만한 걸 찍어서 공격할 수 있다"며, 토론이 장학퀴즈 식으로 진행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청약 만점 40점' 발언은 윤 후보가 공무원 생활을 하며 지방 관사 등에서 거주하다보니 내집 마련을 위해 청약 제도를 많이 살피지 못하긴 했지만, 그것이 변명이 될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추가 토론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이 대표는 특히 윤석열 후보와 이재명 후보가 주제와 자료 제한 없이 양자토론을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서는 "과거 선례를 본다고 하더라도 보통 40일에서 44일 전쯤에 보통 단일화 협상이 시작되는데 아직은 단일화에 대한 언급 자체가 양당에서 공식적으로 없는 것을 보면 추진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또 "안 후보가 제1야당에 대해서도 굉장히 폄하를 했고, 저한테도 어쩌다 당 대표 된 사람이라고 공격하기도 했는데 단일화를 하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그런 강한 워딩을 쓰지 않았을 것인데 그렇게 하는 걸 보고 안철수 후보 측도 단일화에 관심이 없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불쾌함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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