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6·1지방선거 후보들의 현수막 훼손으로 이준석 대표가 연이어 광주를 찾자 더불어민주당이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은 오늘(21일) 논평을 내고 "이준석 대표의 오만이 도를 넘는다. 광주시민을 향한 협박을 멈추라"고 밝혔습니다.
시당은 "대구에서도 민주당 후보 현수막이 훼손된다"며 "하지만 민주당은 당 대표가 나서서 현수막 훼손자들을 상대로 협박하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한 시민의 우발적 행위를 마치 배후가 있는 것처럼 협박하는 것은 지탄받아야 한다"며 "전국적으로 발생하는 훼손 사건을 두고 광주를 두차례나 찾는 것은 시민을 악당으로 치부하는 것이다. 집권 여당의 대표답게 처신하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9일 국민의힘 소속 주기환 광주시장 후보와 곽승용 북구 기초의원 후보의 선거 현수막이 훼손되는 사건이 발생하자, 이 대표는 선거 훼손범을 '악당'이자 '광주시민이 아니다'고 표현하면서 광주를 찾아 현수막을 다시 걸고 돌아갔습니다.
하지만 하루 뒤 곽승용 후보의 현수막이 재차 훼손되자 이날 오전 6시쯤 광주를 연이틀 찾아 현수막을 교체했고, 현수막 훼손범을 만나 범행 사유에 대해 해명하라고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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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안수 기자
asvelist@ik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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