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교육부와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여성을 우선 발탁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최근 새 정부 내각에 여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일부 공감해 이같은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임명된 윤석열 정부 초대 장관 16명 가운데 여성은 김현숙 여성가족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한화진 환경부 장관 등 3명뿐입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능력 중심 인사'를 강조하며, 성별과 지역 안배를 거부했습니다.
하지만 24일 21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단과의 만찬 자리에서 "공직 인사에서 여성에게 과감한 기회를 부여하도록 하겠다"며 기존과는 다른 입장을 드러냈습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1일에도 한미정상회담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여성의 공정한 기회가 더 적극적으로 보장되기 시작한 지 오래되지 않았다"며 "이런 기회를 더 적극적으로 보장할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입장 변화에는 '여성이어서 평가를 제대로 받지 못한 게 누적돼 여성 정무직 후보자들의 평점이 낮다'고 말한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의 직언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강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자신의 발언과 관련, 윤 대통령이 국회의장단 만찬 자리에서 "정신이 번쩍 들었다", "제 시야가 좁았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언론에 전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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