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가 취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오늘(5일) 나왔습니다.
한국갤럽이 지난 2∼4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24%,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66%로 각각 집계됐습니다.
윤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는 지난 6월 둘째 주 53%에서 한 달 넘게 하락하고 있으며, 지난주(28%) 처음으로 30% 선 아래로 내려온 이후 일주일만에 4%p가 추가로 빠졌습니다.
이번 주에 기록한 24%는 윤 대통령의 대선 득표율(48.6%)의 절반 수준에 해당하는 수치이기도 합니다.
반면, 부정평가는 지난주보다 4%p 오른 66%로 조사됐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긍정평가가 52%로 부정 평가(39%)보다 높았습니다.
보수층과 70대 이상은 응답자는 긍·부정 평가 비율이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으며, 그 외의 대부분 응답자 특성에서 부정평가 비율이 더 높았습니다.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그 이유로 인사(23%), 경험·자질 부족·무능함(10%), 독단적·일방적(8%), 소통 미흡(7%) 등을 꼽았고, '전반적으로 잘못한다'는 응답 비율은 6%였습니다.
'만 5세 초등학교 입학 추진'과 '경제 민생을 살피지 않음'도 각각 5%로 집계됐습니다.
윤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자는 그 이유로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6%), '전 정권 극복'(5%), 경제·민생(5%), 주관·소신(5%) 등을 꼽았습니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와 비슷한 직무평가를 기록한 시기는 국정농단 의혹이 증폭되던 2016년 10월 3주 차 조사(긍정 25%·부정 64%)였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직무 긍정평가가 최저치(29%)를 기록한 시기는 임기 마지막 해인 2021년 4월 5주 차 조사였습니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며, 무선(90%)·유선(10%)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1.7%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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