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국회의장단을 만나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9일 저녁,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21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단과 만찬을 갖고, "다음 달 정기국회가 시작되는데 국회와 정부가 민생을 위해서 열심히 뛰는 모습을 함께 보여드렸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국회의 협조를 구했습니다.
이에 김진표 국회의장은 "여소야대의 상황에서 대통령이 국회와의 협치를 중시한다는 것을 국민들은 든든하게 생각할 것"이라며 "여야가 합의해서 가장 급한 민생 문제는 먼저 해결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이날 만찬에는 더불어민주당 출신 김진표 의장과 정진석·김영주 국회 부의장, 이광재 국회 사무총장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서는 김대기 비서실장과 이진복 정무수석이 배석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2030 엑스포 유치를 초당적으로 이뤄낼 수 있도록 야당도 '회원국 네트워크'를 잘 활용해 달라"며 "엑스포 유치는 윤석열 정부의 실적이 아닌 초당적 성취가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민주당 소속인 김영주 부의장은 윤 대통령에게 "나라가 잘되려면 거대 야당과 소통해야 한다. 야당 의원들도 많이 만나야 한다"고 건의했습니다.
상견례 성격으로 열린 이날 만찬은 오후 6시부터 약 9시10분까지 190분 가량 이어졌으며, 시종 화기애애하게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7명이 마주 앉은 만찬상의 메뉴는 중식이었으며 반주로는 와인과 맥주가 올랐습니다.
한 참석자는 "매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이야기에 집중하느라 술을 마실 새도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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