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귀국길 尹에 "국격 무너진 일주일..외교 참사 사과하라" 직격

작성 : 2022-09-24 17:34:51 수정 : 2022-09-24 19:29:58
▲3개국 순방 마친 윤석열 대통령 사진 : 연합뉴스
- 총체적 외교 무능..외교라인 경질 촉구

더불어민주당이 5박 7일의 해외 순방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 윤석열 대통령에게 "국격이 무너진 일주일"이었다며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안귀령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오늘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윤 대통령은 귀국 즉시 총체적 외교 무능과 외교 참사에 대해 국민께 사과하고, 외교라인을 경질하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또 "윤 대통령이 5박 7일간의 영국, 미국, 캐나다 순방을 마치고 오늘 밤 귀국한다"며 "왜 떠났는지 모를 일주일이었고, 국격이 무너진 일주일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영국 도착 첫날 '조문 외교'를 하겠다더니 교통 통제를 핑계로 조문을 취소했다"며 "뉴욕으로 자리를 옮긴 유엔총회 연설에서는 11분간 알맹이 없는 '자유'의 구호만 외쳤다"고 지적했습니다.

"끈질긴 구애 끝에 얻어낸 기시다 총리와의 30분 간담, 회담 불발로 대체된 바이든 대통령과의 48초 환담은 '구걸 외교' '굴욕 외교' 논란을 낳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48초 환담 이후 내뱉은 충격적인 비속어는 '욕설 외교' 파문을 불러일으켰다"며 "대통령실은 사과를 거부하고 변명과 거짓 해명으로 일관하며 국민 분노를 키우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윤 대통령은 해외에 나가 국격을 높이기는커녕 국민께 수치만 안기고 왔다"며 "외교에 대한 대통령의 인식 부족, 부적절한 평소 언행, 외교라인의 아마추어리즘이 합쳐진 결과"라고 강도높게 비판했습니다.

영국과 미국, 캐나다로 이어진 5박 7일의 순방을 마친 윤 대통령 내외는 캐나다 오타와 국제공항에서 출발해 24일(한국시간) 늦은 오후 서울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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