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오늘(5일) 서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4발을 발사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전 11시 30분쯤부터 12시쯤까지 북한이 평안북도 동림 일대에서 북한 서해상으로 발사한 SRBM 4발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미사일은 비행거리 약 130㎞, 고도 약 20㎞, 속도 약 마하 5(음속 5배)로 탐지됐고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입니다.
군은 감시태세를 강화한 가운데 북한의 동향을 면밀히 감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촤근 나흘 중 사흘에 걸쳐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2일 분단 이래 초유의 동해 북방한계선(NLL) 이남 공해상 방향 SRBM 발사 등 10시간 동안 4차례에 걸쳐 모두 25발의 미사일을 퍼부었습니다.
NLL을 넘은 미사일은 강원 원산에서 발사돼 울릉도 방향으로 향하다 NLL 이남 26㎞·속초 동방 57㎞·울릉 서북방 167㎞ 해역에 떨어졌고, 울릉도에는 공습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이어 지난 3일에는 아침 7시 40분쯤 '화성-17형'으로 추정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했고, 오전 8시 40분쯤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 밤 9시 35분쯤 액체연료 계열 구형 미사일로 추정되는 SRBM 3발을 발사했습니다
북한은 한미가 지난달 31일부터 오늘까지 진행한 대규모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을 빌미로 도발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전날 오전 11시쯤부터 약 4시간에 걸쳐 군용기 비행 항적 180여 개를 띄우면서 폭격기의 공대지 사격을 감행한 것 역시 비질런트 스톰 '흉내 내기'로 분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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