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공식 석상에 또 둘째 딸을 데리고 나타났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ICBM 화성17형 개발과 발사 공로자들의 기념 촬영 소식을 전하며 김 위원장이 "존귀하신 자제분과 함께 촬영장에 나왔다"고 보도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딸은 고급스러운 모피를 덧댄 검은 코트를 착용했고 머리도 점잖게 매만졌습니다.
복장과 헤어스타일이 어머니 리설주 여사와 똑 닮았습니다.
검정 가죽 롱코트를 입고 나온 김 위원장은 딸과 다정하게 팔짱을 끼거나 손을 꼭 잡으며 딸을 향한 애정을 거침없이 드러냈습니다.
김일성 주석부터 내려오는 이른바 로열패밀리인 '백두혈통'으로서 권위를 부각하려는 연출로 보입니다.
소녀는 환호하는 기념사진 촬영 참가자들을 향해 박수로 화답하는 등 최고지도자의 딸이라는 위상을 자연스럽게 노출했습니다.
북한 매체는 지난 19일 김 위원장 둘째 딸이 처음 등장한 보도에서는 "사랑하는 자제분"으로 했지만, 이날 보도에서는 "존귀하신 자제분"으로 호칭을 높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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