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의회가 14일 본회의를 열고 광주광역시가 제출한 2023년 예산안 중 증액 없이 2,090억 원을 삭감한 7조 2,535억 원을 최종 의결했습니다.
김광진 광주광역시 문화경제부시장은 KBC 뉴스와이드에 출연해 ‘삭감된 예산을 추경에서 다시 협의가 가능하냐’는 질문에 "당장 지원이 시급한 분에게는 추경이 의미가 없다"고 부정적인 답변을 했습니다.
김광주 부시장은 “일례로 광산구의 시설하우스 분들이 유류가격 인상 때문에 전기 난방으로 교체하는 것을 제시했는데 이번에 전액 무산됐다”며 “추가경정예산에 포함된다고 한들, 겨울 다 지나고 나서 전기 난방을 개설하는 게 그분들에게 무슨 의미가 있겠냐”고 설명했습니다.
또 “지역 자활센터나 노인복지시설 종사자에 대한 지원예산이 포함됐으면 1월부터 다 혜택을 받으실텐데, 지금은 추경에 포함될 수 있을지도 장담할 수 없고 집행돼도 6월이나 8월 이후를 기대해야 한다”며, “당사자 분들은 ‘그냥 나중에 하면 되지요’라는 말을 쉽게 수용할 수 없을 것이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이번 예산안을 두고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쪽지예산이 반영되지 않은 데 따른 시의회의 ‘화풀이성 심의’”라며 강하게 비판했고, 정무창 광주광역시의회 의장은 “상임위에서 집행부 간부들이 동의하고 합의한 사업들이 예결위 심사에서 뒤집히고 ‘부동의’돼 안타깝다”며, “이런 행태는 상임위를 무력화하는 것”이라며 갈등 양상을 빚었습니다.
김광진 부시장 "겨울 다 지나, 하우스 전기 난방 교체 무슨 의미?"[와이드이슈]
작성 : 2022-12-15 11:15:01
수정 : 2023-07-12 16:5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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