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윤석열 정부와 호남의 가교역할을 자처하고 있는 조수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호남을 찾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의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무소속 시장·군수가 있는 전남의 현장을 주로 챙기고 있는데, 내년 총선을 앞둔 행보로 풀이됩니다.
이계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조수진 최고위원이 오는 4월 순천만국가정원박람회가 열리는 순천을 찾았습니다.
조 의원은 순천 웹툰센터와 국가정원을 둘러보고 예산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 인터뷰 : 조수진 / 국민의힘 최고위원
-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국가적인 사업인 만큼 국가 예산 그리고 정부 여당에서 무엇을 귀담아들어야 되고 무엇이 필요한지 잘 살펴보려고 합니다"
노관규 순천시장도 윤석열 대통령의 방문을 요청하며 화답했습니다.
▶ 인터뷰 : 노관규 / 순천시장
- "대통령께서 탄소제로라든가 기후변화라든가 선도적으로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고 있기 때문에 이 장소에 오셔서 저는 큰 선물을 주시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조 의원은 이어 정인화 광양시장을 만나 포스코광양제철소를 둘러봤습니다.
내일은 목포 세라믹산단과 고하도, 영광에서는 복룡제 가뭄 현장을 찾을 예정입니다.
현장 방문지 대부분 무소속 시장 군수가 있는 곳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전국 기초단체장 간담회에서도 윤석열 대통령 옆 테이블에 전남 무소속 시장 군수를 앉혔고, 지난달 이상민 행안부 장관도 광양·목포·영광 등 무소속 단체장들만 따로 만났습니다.
국민의힘은 내년 총선에서 호남 지역구 의원 배출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싱크 : 김행/국민의힘 최고위원(지난 19일)
- "정말 단 한두 분 만이라도 국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반드시 지원해 주시고 협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호남 광역단체장 후보 3명 모두 15% 이상의 득표율을 거두며 호남 공략의 불씨를 마련한 국민의힘.
여순사건과 5.18과 같은 과거사에 대한 지속적 관심, 낙후된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한 실질적 지원 그리고 차별 없는 호남 출신 인사 발탁 등이 진정성 있게 드러나야 한다는 목소리가 큽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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