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폭망', '탄핵' 등 국힘 전당대회 앞두고 신경전 전입가경

작성 : 2023-02-19 07:32:11
다음달 8일 열리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국민의 힘 당대표 후보들의 신경전이 전입가경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천하람 당대표 후보는 18일 대구 엑스코 에서 열린 국민의힘바로세우기(국바세) 토크콘서트에서 “김기현 후보가 당대표가 되면 총선 폭망이 확정될 것”이라며 “윤핵관들의 손을 잡고 당대표가 된다면 본인이 부정해도 총선 후보들은 윤핵관표 공천이라는 딱지를 달고 뛰게 될 것이고 국민들은 권력자의 내리꽂는 공천 싫어하신다”고 비판했습니다.

천하람 후보는 안철수 후보를 향해서는 “힘든 결정을 피해 다니다 보니 결기가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며 “최근에도 선거관리위원회 결정이 잘못됐다고 하면서 조금 압박이 들어오니깐 선관위 결정을 받아들이겠다고 꼬리를 내렸다”고 꼬집었습니다.

김기현 후보 캠프의 김시관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안철수 후보가 17일 대구 유세에서 김기현 후보를 겨냥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신 분'이라며 또다시 국민의힘을 탄핵의 강에 빠뜨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오히려 '국민의당이 가장 먼저 탄핵을 주장했고, 통과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탄핵을 자기 공으로 삼던 안철수 후보의 발언은 지금도 선명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안철수 후보 캠프 이종철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김 후보의 ‘KTX 울산 역세권 부동산 투기 의혹’은 지역 토착 비리 의혹의 성격이 너무나 강하다”며 "우리가 안 하면 오히려 총선에 가서 더 큰 문제로 우리를 덮칠 것이다. 총선 지휘자 당대표의 토착 비리 의혹은 ‘총선 폭망’의 방아쇠임이 명약관화”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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