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된 윤재옥 의원 앞에는 풀어야 할 과제가 만만치 않습니다.
일단 김기현(울산 남구을) 당 대표와 윤재옥(대구 달서구을) 원내대표 모두 '친윤계'이자 '영남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당 지도부의 의사결정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수 있고 용산 대통령실과의 협력도 순탄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만 친윤, 영남 일색의 지도부가 수도권과 중도층의 지지를 이끌어내야 하는 어려운 숙제도 동시에 안게 됐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7일 당선 뒤 "거대 야당의 폭주를 민심의 힘으로 막아내고 국민 신뢰를 회복하겠다. 오늘부터 상황실장의 자세로 원내대표직을 수행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윤 대표 앞에 놓인 국회 상황은 녹록지 않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민주당이 재표결 하겠다고 밝혔고 '간호법 제정안', '의료법 개정안' 그리고 '노란봉투법' 등 야당과의 입법 전쟁을 치러야 합니다.
특히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과 대장동 50억 클럽 관련 쌍특검 법안을 민주당이 4월 국회에서 처리하겠다는 방침이어서 야당과의 협상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려야 할 시점입니다.
최고위원들의 잇따른 설화 등에 따른 당 지지율 하락세를 반등시키는 것도 윤 원내대표의 과제입니다.
윤 원내대표는 이와 관련해 "협상은 숫자도 중요하지만 절차, 전례도 많이 알고 깊은 고민을 가져가면 협상의 이니셔티브(주도권)를 쥘 수 있다"며 "디테일까지 챙기는 원내 전략으로, 115석(국민의힘 의원 수)으로 169석(민주당)을 뛰어넘는 협상의 전략과 지혜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습니다.
경남 합천 출신의 윤 원내대표는 경찰대 1기 수석 입학, 수석 졸업의 이력을 갖고 있으며 경찰청 정보국장, 경기지방경찰청장 등을 역임했습니다.
2012년 19대 총선 당시 대구 달서을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된 뒤 20대, 21대 총선에서도 같은 지역구에서 연이어 당선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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