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송영길 전 대표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는 오늘(2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24일 귀국한 송 전 대표에 대해 출국금지했습니다.
검찰은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윤관석·이성만 의원,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감사 등이 공모해 송 전 대표를 당선시키기 위해 국회의원 등에게 9,400만 원을 살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송 전 대표가 돈봉투 살포를 인지하고 있었는지, 인지를 넘어 본인이 적극적으로 범행에 가담했는지, 누가 돈봉투를 받았는지가 수사의 핵심입니다.
검찰은 이른바 '이정근 녹취 파일'을 통해 돈봉투 살포 정황을 상당수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면 송 전 대표는 어제 귀국 후 인터뷰에서 "모르는 상황이 많다"며 의혹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송 전 대표는 어제 국민의힘 이종배 서울시의원이 고발장을 접수해 자동으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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