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송영길 전 대표가 검찰에 제출한 휴대폰이 초기화된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송 전 대표 측은 "압수수색 다음 날(4월 30일) 휴대전화를 검찰에 제출했다"고 밝혔지만 제출된 휴대전화에는 연락처와 통화 내역, 문자와 카톡 메시지 등이 초기화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송 전 대표의 휴대전화는 압수물인 만큼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이 삭제돼 있는지 말하긴 어렵지만 진정한 수사 협조 차원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초기화 논란을 두고 송 전 대표의 변호인은 "보통 1-2년에 한 번씩 휴대전화를 바꾸지 않느냐"며 "그전 자료가 있겠느냐"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2021년 5월 민주당 전대대회를 앞두고 송영길 당시 당대표 후보 캠프 관계자들이 민주당 현역 의원과 지역위원회 관계자 등 40여 명에게 9,400만 원을 살포했고 이 과정에 송 전 대표가 관여했는지 여부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한편 돈 봉투 살포 의혹과 관련한 녹취 파일에 등장하는 민주당 윤관석, 이성만 의원은 지도부와 비공개 면담을 갖고 자진 탈당을 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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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로그아웃국힘당 50억에는 입 싹 닫고, 당대표 9000만원엔 득달같이 달려드네. 이게 공정한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