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법'으로 알려진 개 식용 금지법을 두고 국민의힘이 깊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당초 법안 추진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었는데 반발 여론이 커지자 한발 빼는 형국입니다.
13일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페이스북에 “우리 당이 ‘개 식용 금지법’ 추진을 안 한다는 일부 보도가 있었다”며 “결론부터 말하면 당초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썼습니다.
전날 여의도연구원(여연) 여론조사 결과를 근거로 “법안 추진이 어려워진 것 같다”고 말한 국민의힘 관계자의 발언에 대한 반박입니다.
당 방침에 혼선이 생긴 건 여의도연구소의 조사 결과, 여론이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개 식용을 반대한다는 의견은 약 60%로 높았지만, 법제화 추진에는 반대 의견이 60%로 더 높았습니다.
이런 현상은 내년 총선의 승패를 가를 수 있는 투표 성향을 가진 젊은 층에서 더 분명하게 나타났다는 겁니다.
이런 상황에서 법안 추진을 주장하는 쪽과 신중론을 주장하는 쪽이 이견을 쉽게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국민의힘은 내년 총선까지는 아직 시간의 여유가 있어 개 식용 금지법에 대한 여론의 추이를 당분간 지켜보면서 법제화 타이밍을 선택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건희법 #개식용금지 #반발여론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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