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사람이 할 말인가..동물도 할 수 없는 얘기"
"아무리 정치 메말라도 사람 도리 있어..냉혈한들"
"정권 비판, 공산전체주의 반국가세력 매도 안 돼"
"이런 저질 정권 단군 이래 처음..尹에 아부 그만"
"아무리 정치 메말라도 사람 도리 있어..냉혈한들"
"정권 비판, 공산전체주의 반국가세력 매도 안 돼"
"이런 저질 정권 단군 이래 처음..尹에 아부 그만"
단식 19일 차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오전 병원에 긴급이송된 가운데 이 대표 단식에 대해 대통령실 고위관계자가 "누가 단식을 하라고 했냐"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이게 대통령실에서 할 말이냐"며 "이건 인간도 아닌 것들이다"라고 아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오늘 KBC '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해 "어떻게 됐든 제1야당 대표가 민주주의와 서민경제, 남북관계, 외교가 총체적으로 파탄 났음에도 불통으로 일관하고 있는 정권에 항의해 단식을 선택했는데"라며 "언제 우리가 단식하라고 했냐, 이게 사람이 할 말이에요, 이건 동물도 할 수 없는 얘기"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정치가 메말랐지만 사람 도리는 과거에는 하고 살았는데 이 윤석열 정권은 사람 도리도 못 하는 냉혈한들이다"라는 게 박 전 원장의 성토입니다.
박 전 원장은 그러면서 이 대표 단식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지금까지 무엇을 했습니까"라고 반문하며 "대통령이 검찰 출신이기 때문에 유무죄 개념밖에 없다. '자기가 잘못을 인정하면 내가 유죄가 된다' 하는 생각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아니 정치라고 하는 것은 민주주의라고 하는 것은 반대하는 야당이나 비판하는 언론도 인정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걸 총체적으로 야당, 언론, 진보 세력을 공산 전체세력이다, 반국가세력이다 이렇게 해버리면 나라가 되겠어요"라고 반문하며 "안됩니다"라고 박 전 원장은 단언했습니다.
박 전 원장은 또, 전두환 정권 때 김영삼 전 대통령의 단식과 노태우 정부 때 김대중 전 대통령의 단식을 언급하며 "(대통령이) 사무총장을 보내고 장관을 보내고 다 그랬어요"라며 "이렇게 정치도 고사시키고 인간미도 없는 정권은 단군 이래 최초다. 저는 그렇게 본다"고 윤석열 정권을 향해 '인간미도 없는 정권'이라고 거듭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민주당이 의원총회를 열고 한덕수 총리 해임 건의안을 의결하고 내각 총사퇴를 요구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선 박 전 원장은 "받아주지 않겠죠. 대통령의 고유 권한인 거부권을 행사하겠지만 대통령을 탄핵할 단계는 아직 아니에요"라며 "그렇기 때문에 대통령의 책임을 총리에게 대신 묻는 거예요"라고 박 전 원장은 말했습니다.
"지금 현재 이 내각을 한덕수 총리가 제대로 이끌고 있느냐. 엉망 아니에요. 그리고 대통령한테는 아부하고 있기 때문에 그 책임을 물어서 추진하는 게 맞다. 이건 되니까 하고, 안 되니까 안 하는 게 아니에요. 국민한테 직접 호소를 하는 방법이다"라는 게 박 전 원장의 말입니다.
"야당 원내 다수당 대표가 이후 여하를 막론하고 단식을 하고 있고 생명의 위기가 오고 있는데도 '언제 우리가 단식하라 했냐' 이따위 얘기를 하는 그런 저질 정권을 가져본 적이 없어요"라며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이 강해야 된다, 단결해서 뭉쳐야 된다고 박 전 원장은 덧붙여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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