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열린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여야의 공방이 치열하게 벌어졌습니다.
먼저 김행 후보자에 대해 제기한 핵심 의혹 중 하나는 이른바 '주식 파킹' 여부였습니다.
김 후보자 부부가 청와대 대변인 시절 '위키트리' 회사 주식을 시누이와 남편친구에게 매각했다가 되사는 방식으로 백지신탁을 피했다는 의혹입니다.
김 후보자는 위법은 없었으며, 명의신탁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앞서 시누이와의 주식 매매 관련 계약서 사본과 백지 신탁 전과 후, 주식 변동 상황에 대한 자료를 제출하라는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의 요구에 김 후보자가 각각 "개인 사생활"과 "기업 영업활동 보호"라는 이유를 들며 거부해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또, 김 후보자가 위키트리를 활용해 코인을 벌었다는 주장도 제기됐지만 김 후보자는 "그걸로 돈 번 적 없다"며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유 후보자에 대해서는 이른바 '블랙리스트' 공방이 치열하게 벌어졌습니다.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진상조사 및 제도개선위원회의 이명박·박근혜 정부 블랙리스트 사건 백서'에 유 후보자 이름이 104번이나 거론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유 후보자는 "백서는 일방적으로 기록된 것"이라며 박근혜 정부 시절 블랙리스트 사건과 관련해 장관, 청와대 수석과 행정관, 문체부와 산하 기관 직원들이 구속되고 징계받았지만 정작 자신은 구속되지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2008년 사진기자들을 향해 욕을 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당시 감정을 자제하지 못해 그 때 감정표현을 과하게 했다"면서도 "(방송사에서) 자막으로 XX를 붙인 것은 허위이고 조작"이라며 욕설 의혹에 대해서도 부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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