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북콘서트에서 '설치는 암컷' 발언으로 당원권 정지 징계를 받은 최강욱 전 민주당 의원이 또 다른 북콘서트에서도 '침팬지 암컷' 발언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최 전 의원의 발언은 지난 18일 전북 전주에서 열린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북콘서트에서 나왔습니다.
이 자리에서 조 전 장관은 자신의 저서 '보노보 찬가'를 소개하며 "유시민 작가가 윤석열 개인, 윤석열 정부 보고 침팬지 집단이라고 이야기하는데,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이라는 그룹이 또 쫓겨나지 않느냐. 특정 시기에 이용하고, 버리는 것을 수시로 하는 게 침팬지 같다"며 현 정부를 침팬지에 빗댔습니다.
이에 최 전 의원은 "희한하죠"라며 "윤핵관 보면 유인원 비슷하게 생긴 사람들이 나오고 그러지 않느냐"라고 비꼬았습니다.
이어 "유시민 선배는 그걸 하나 놓친 것 같다"며 "적어도 침팬지 사회에서는 암컷이 1등으로 올라가는 경우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조 전 장관과 일부 좌중이 소리 내 웃자 최 전 의원은 "천천히 생각해 보십시오, 무슨 말씀인지"라고 덧붙였습니다.
해당 발언 다음날인 지난 19일 최 전 의원은 광주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 출판기념회에서 '설치는 암컷' 발언으로 여성 비하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그는 "'동물농장'에서도 암컷들이 나와서 설치고 이러는 건 잘 없다"며 "제가 암컷을 비하하는 말은 아니고, 설치는 암컷을 암컷이라고 부르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해당 발언이 알려진 뒤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민주당은 최 전 의원에게 당원권 정지 6개월의 중징계를 내렸습니다.
#최강욱 #여성비하 #암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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