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박람회 유치 완패..尹 책임져야"vs"국정조사감이냐"[박영환의 시사1번지]

작성 : 2023-12-01 12:47:53 수정 : 2023-12-01 13:55:33
▲KBC라디오 '박영환의 시사1번지'에 출연한 손금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
여야가 지난달 30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 실패와 관련해 정부를 한목소리로 비판했습니다.

이에 대해 손금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일 KBC라디오 '박영환의 시사1번지'에서 "외교부와 산업부, 국무총리실을 포함해서 우리 정부가 거의 파리에 몇 달 간 상주하다시피 했다. 외부에 알리는 바로는 우리의 (유치) 가능성이 굉장히 높은 것으로 우리 내부적으로는 홍보를 해왔다"며 "실질적으로 뚜껑을 열어보니까 거의 완패지 않냐"고 비판했습니다.

손 전 의원은 "이 부분은 사실은 대통령이 책임질 일"이라면서 "대통령이 책임질 일인데 대통령이 책임을 못 지면 다른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박진 외교부 장관 선에서 책임질 수 있는 선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적어도 국무총리 정도는 책임을 져줘야 되는 사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부산 엑스포에 대해서 거의 사활을 걸고 했는데 참담한 패배를 가져왔다"면서 "(윤 대통령) 본인이 사과를 하지만 그 사과로 끝날 일이 아니다. 이것은 국정 쇄신이 필요한 마지막 기회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반면,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은 "(엑스포) 유치에 성공했을 때를 전제했을 경우와 비교해 보면 당연히 어느 정도 타격을 받겠다"면서도 "그러나 책임 소재 가리는 것으로 논의가 흘러가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윤 대변인은 "지적하신 부분 일리가 있다고 보는데 이게 국정조사감이냐"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예를 들어서 문재인 정부 때 부동산 정책(에 대한 여론이) 그렇게 말이 안 된다, 집값 많이 오른다, 했는데도 문재인 대통령은 뭐라고 그랬냐"며 "우리 정권은 부동산은 자신 있다. 안정적으로 되고 있다(고 했다"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문재인 정부) 그 때는 그럼 (책임져야 하므로) 국정조사를 해야 됐냐"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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